책소개
불기 2558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붓다의 일대기를 다룬 장편소설이다. 저자는 『사람의 맨발』에서 인류 역사 속에 실존했던 한 인간으로서의 싯다르타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특히 싯다르타가 젊은 시절에 왜 출가를 했는가, 그 의미를 소설로 한번 제대로 풀어보고 싶었다고 작가는 술회한다. 작가는 싯다르타를 신격화된 절대적 존재라기보다 모든 인간이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하기 위해 실존적 고뇌를 거듭한 한 인간으로 생동감 있게 형상화했다.
저자소개
자신의 고향인 장흥, 바다를 배경으로 서민들의 애환과 생명력, 한(恨)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다루어온 작가.
1939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1968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목선」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한승원은 한국 문학에서 독보적 위상을 가지고 있는 작가다. 그의 작품들은 늘 고향 바다를 시원(始原)으로 펼쳐진다. 그 바다는 역사적 상처와 개인의 욕망이 만나 꿈틀대는 곳이며, 새 생명을 길어내는 부활의 터전이다. 그는 지난 95년 서울을 등지고 전남 장흥 바닷가에 내려가 창작에 몰두하고 있다.
한승원의 소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한'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제 소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한'이 아니라 '생명력'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프랑스 작가 로맹 가리는 독자들이 만들어놓은 '가면'을 거부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한승원은 토속적인 작가다' 하는 것도 게으른 평론가들이 만들어놓은 가면일 뿐이지요. 작가는 주어진 얼굴을 거부해야 합니다.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 장편 '연꽃바다'를 쓸 때부터 제 작품세계는 크게 변했습니다. 생명주의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는 것인데, 저는 그것을 휴머니즘에 대한 반성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인간 본위의 휴머니즘이 우주에 저지른 해악을 극복할 수 있는 단초는 노장(老莊)이나 불교 사상에 있다고 봅니다."
소설집 『앞산도 첩첩하고』 『안개바다』 『미망하는 새』 『폐촌』 『포구의 달』 『내 고향 남쪽바다』 『새터말 사람들』 『해변의 길손』 『희망 사진관』, 장편소설 『아제아제 바라아제』 『해일』 『동학제』 『아버지를 위하여』 『까마』 『시인의 잠』 『우리들의 돌탑』 『연꽃바다』 『해산 가는 길』 『꿈』 『사랑』 『화사』 『멍텅구리배』 『초의』 『흑산도 하늘길』 『추사』 『다산』 『원효』 『보리 닷 되』 『피플 붓다』 『항항포포』 『겨울잠, 봄꿈』 『사랑아, 피를 토하라』 『사람의 맨발』, 산문집 『허무의 바다에 외로운 등불 하나』 『키 작은 인간의 마을에서』 『푸른 산 흰 구름』 『이 세상을 다녀가는 것 가운데 바람 아닌 것이 있으랴』 『바닷가 학교』 『차 한 잔의 깨달음』 『강은 이야기하며 흐른다』 등이 있다.
소설가 한강, 한동림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목차
프롤로그
제1장
동화|두 스승|사람꽃|대관식|물결무늬|마야 왕후|신의 뜻|농경제전|의혹|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스승들의 항복|혼례|환혹|야소다라|말타기와 활쏘기|제왕 연습|풍년|환락가|실망|불가촉천민의 마을|야만의 치유|새 빛|뽕나무|달밤|시녀들의 다툼|고비카|명주 도시|도굴|혁신|담판|연금|절대 고독
제2장
나무|작별 의식|출가|걸식|고행|명상|심부름꾼|원래 없던 것|왕의 자리|선정주의자|악마|깨달음|처녀의 우유죽|몰려드는 제자들|싯다르타의 맨발|살인자|꿀벌치기|현란한 논리|연꽃|고향|무언의 가르침|술 취한 코끼리|사라나무 숲|열반|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에필로그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