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청춘목록
불온한 꿈과 상상력에 휩싸여
불량한 시절을 보내지 않고 어른이 된 이 누구 있으랴.
『봄바람』(1995)이란 소설과 함께 청소년문학의 물꼬를 튼 작가 박상률의 신작소설이다. 청소년문학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박상률 작가는 시집, 희곡집, 동화책, 그림책 등 여러 장르를 통해 폭넓은 문학 세계를 구축함으로써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불량청춘 목록』은 자신의 불량한 내면과 맞서는 진식과 그런 진식의 주먹이 부러운 버섯즙 패거리의 사건사고를 통해 불량청춘들의 꿈과 고민을 세밀하게 드러낸다. 거기에 더해 좌절과 방황의 시간을 뛰어넘고 성장하는 그들의 모습을 잘 그려낸다. 진식의 진짜 싸움은 씻어도 씻어도 다시 들러붙는 은폐된 속불량과의 싸움이다. 그리고 불량청춘들의 진짜 싸움은 주먹이 아니라 자기반성과 성찰로 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1958년 전남 진도에서 태어나, 1981년 전남대학교 상과대학을 졸업했다. 1990년 한길문학에 시 '진도아리랑'과 동양문학에 희곡 '문'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1996년 엔 희곡 '풍경소리'로 불교문학상을 받았다. 시집 『진도 아리랑』, 『배고픈 웃음』, '하늘산 땅골 이야기' 장편소설 『봄바람』, 『나는 아름답다』,『밥이 끓는 시간』, 희곡집 『풍경소리』, 동화책『바람으로 남은 엄마』, 『까치학교』, 『구멍 속 나라』, 『미리 쓰는 방학 일기』, 『개밥상과 시인 아저씨』들을 펴냈다.
바람이 불면 물결이 치고 물결이 치면 바다가 흔들린다
희극으로 반복되는 것이 원래의 비극보다 훨씬 더 끔찍하다
씨 도둑은 못하는 법이다
전쟁 중에 가장 상수는 전쟁을 하지 않고 이기는 것이다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지 않아야 길하다
돌부리를 차면 제 발만 아프다
때로는 단호함이 모두에게 이롭다
습관은 의지적 운동을 본능적 운동으로 바꾼다
개 버릇 남 못 준다
눈 뜨고 도둑맞을 수 있다
뛰어봐야 부처님 손바닥이다
똥파리 쉬파리는 제 앉을 데를 용케 안다
사랑은 굳이 사랑이라 말하지 않는다
고름이 살 되는 법은 없다
바닷물을 썩지 않게 하는 데에 소금이 많이 필요한 건 아니다
바다가 그리우면 고기 잡는 법도 스스로 터득한다
사공이 바람의 방향은 바꿀 수 없지만 돛의 방향은 조정할 수 있다
귀인을 만나다
작품해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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