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낮에는 세계를, 밤에는 자신을 읽는 이야기”
고전을 하나의 감정과 풍경으로 다시 읽다
「이야기의 낮과 밤」 첫 출간
『정원 이야기』 & 『고독 이야기』
고전문학은 오래전부터 수많은 번역과 해설을 통해 독자들을 만나왔다. 이미 많은 작품들이 훌륭한 번역으로 출간되고 있고, 우리는 언제든 헤세를 읽을 수 있으며, 카뮈와 버지니아 울프, 카프카와 헤밍웨이를 만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작가가 아니라 하나의 풍경으로 고전을 읽을 수는 없을까.’ ‘작품이 아니라 하나의 감정으로 문학을 다시 만날 수는 없을까.’ 문학 시리즈 「이야기의 낮과 밤(Stories of Day and Night)」은 이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이야기의 낮과 밤」은 작가별 선집이나 시대별 분류에서 벗어나, 정원, 고독, 계절, 밤, 여행, 바다처럼 우리 삶 속에 존재하는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시와 단편소설, 에세이를 새롭게 엮어내는 앤솔러지 시리즈다. 해외문학과 한국문학을 넘나들며 앞으로도 계속 확장될 예정이며, 이번 출간은 그 첫 번째 발걸음이 되는 『정원 이야기』와 『고독 이야기』다.
저자소개
1899년 7월 21일 미국 일리노이 주 오크 파크(현재의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의사 아버지와 성악가 어머니 사이를 두었고, 여섯 남매 중 장남이었다. 평생을 낚시와 사냥, 투우 등에 집착했으며, 다방면에 걸쳐 맹렬한 행동을 추구하고, 행동의 세계를 통해 자아의 확대를 성취하려 했다. 그러한 인생관은 그의 작품 전체를 통해서도 드러난다.
고등학생 때 학교 주간지 편집을 맡아 직접 기사와 단편을 썼으며,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1917년 [캔자스시티 스타]의 수습기자로 일했다. 제1차 세계대전 중이던 1918년 적십자 야전병원 수송차 운전병으로 이탈리아 전선에서 복무하기도 했으며, 전선에 투입되었다가 다리에 중상을 입고 귀국했다. 휴전 후 캐나다 [토론토 스타]의 특파원이 되어 유럽 각지를 돌며 그리스-터키 전쟁을 보도하기도 했다. 1921년, 해외 특파원으로 건너간 파리에서 스콧 피츠제럴드, 에즈라 파운드 등 유명 작가들과 교유하는 등 근대주의적 작가들과 미술가들과 어울리며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23년 『세 편의 단편과 열 편의 시(詩)』를 시작으로 『우리들의 시대에』, 『봄의 분류(奔流)』,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를 발표했다. 방황하는 젊은이들의 삶을 그린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소설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그후 1920년대 ‘로스트 제너레이션(잃어버린 세대)’를 대표하는 ‘피츠제럴드’와 ‘포그너’와 함께 3대 작가로 성장하였다.
그의 첫 소설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를 1926년에 발표했는데, 헤밍웨이의 대다수 작품은 1920년대 중반부터 1950년대 중반 사이에 발표되었다. 전쟁 중 나누는 사랑 이야기를 다룬 전쟁문학의 걸작 『무기여 잘 있거라』(1929)는 그가 작가로서 명성을 얻는 데 공헌했으며, 1936년 『킬리만자로의 눈』, 스페인 내전을 배경으로 한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1940)는 출판되자마자 수십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린다. 이후 10년 만에 소설 한 편을 발표하지만,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1952년 인간의 희망과 불굴의 정신을 풀어낸 『노인과 바다』를 발표하여 큰 찬사를 받았으며,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다. 헤밍웨이는 『노인과 바다』를 통해 “인간은 패배하지 않는다. 인간은 파괴될 수 있지만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고 우리에게 속삭인다.
그러나 이 해에 두 번의 비행기 사고를 당하는데, 말년에 사고의 후유증으로 인해 우울증에 시달리고, 집필 활동도 막히기 시작했다. 하지만 행동의 규범에 철저한 만큼이나 죽음과 대결하는 삶의 성실성과 숭고함을 작품에 투영하려 노력해왔다. 1959년에는 아이다호 주로 거처를 옮겼고, 1961년 여름, 헤밍웨이는 신경쇠약과 우울증에 시달리다 1961년 케첨의 자택에서 엽총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대표작으로는 1929년 『무기여 잘 있거라』, 1940년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1952년 『노인과 바다』 등이 있다. 그는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이후 10여 년 넘게 긴 침체기를 겪었지만, 인생의 절망과 희망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신념을 잃지 않으면 ‘희망’이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준다.
목차
안개 속에서 _ 헤르만 헤세
1부 혼자가 되는 연습
교토에 도착한 저녁 _ 나쓰메 소세키 (에세이)
손님 _ 알베르 카뮈 (소설)
감히 측량할 수 없는 고독 _ 에밀리 디킨슨 (시)
산책 _ 기 드 모파상 (소설)
깨끗하고 불빛 환한 곳 _ 어니스트 헤밍웨이 (소설)
너도 그런 적이 있는가 _ 헤르만 헤세 (시)
혼자 _ 세라 티즈데일
2부 어둠 속의 목소리들
신호수 _ 찰스 디킨스 (소설)
우수 _ 안톤 체호프 (소설)
블룸펠트, 중년의 독신남 중에서 _ 프란츠 카프카 (소설)
인간의 대지 중에서 _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에세이)
밤에 _ 프란츠 카프카
3부 고독 이후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 _ 헤르만 헤세 (에세이)
어느 여행자의 편지 중에서 _ 조르주 상드 (편지)
거리의 유령 : 런던 모험기 _ 버지니아 울프 (에세이)
기다리다 _ 다자이 오사무 (소설)
사방이 어둠 속으로 잠겨드는 밤 _ 에밀리 브론테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