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를 바꿔보도록 하겠습니다 1권
좋아했던 장르 소설 속에 빙의했다.
하필이면 어린 주인공(조카)을 학대하는 이기적인 악역 이모로.
어차피 원작대로라면, 조카는 머지않아 내 품을 떠날 예정이었다.
측은지심이 들었던 나는 헤어질 때까지만이라도 조카를 살뜰히 보살피려 노력했는데-
결국 원작대로, 잘생기고 가문 좋은 삼촌이 애를 데리러 왔다.
“지금껏 루카를 키워오신 당신께 실례가 된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만,
루카를 빈터발트로 데려가도 되겠습니까?”
안 될 리가 없지! 얼른 보내고 편하게 살려고 했더니 그 순간 돌연,
조카는 갑자기 내 허리를 와락 껴안으며 외쳤다.
“어, 엄마!"
졸지에 애 엄마가 되어버렸다?
Ken 장편 로맨스판타지 소설 <장르를 바꿔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제가는 애국가 2절, 남산 위의 철갑을 두른 듯 한결같은 소나무 취향이다.
출간작 로맨스 판타지 소설 『바다 한 잔, 향신료 두 스푼』, 『귤 한 조각, 용비늘 두 스푼』, 『성녀 아녜스』, 『여왕과 사자』, 『카마수트라』, 『결혼장사』, 『장르를 바꿔보도록 하겠습니다』, 『거미줄』, 『백조 무덤』, 『최종 보스의 애인이라니 오해입니다』, 그리고 BL 소설 『오, 단장님! 나의 단장님!』, 『호형호제』, 『형사연일체』, 『홍동백서』, 『개새끼 가고 미친놈 온다』, 『발레러스』, 『열엿새의 달』 등이 있다.
<1권>
CHAPTER 1. 왜 하필 복수물이죠?
CHAPTER 2. 미래를 알고 있지만 전혀 내가 아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CHAPTER 3. 원래 이런 캐릭터 아니었잖아요, 다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