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쓰미의 반딧불이
산골 마을 작은 가게 ‘다케야’에서 보낸 여름 한철―
“행복은 말이야.
의외로 단순한 걸지도 모르겠네.”
애달프고 따스한 마음속 고향의 이야기.
평범한 사람들의 삶에서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며 일본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모리사와 아키오. 베스트셀러 작가인 그의 힐링 소설 중에서도《나쓰미의 반딧불이》는 단연 수작으로 꼽힌다.
깊은 산골 외따로 서 있는 작고 허름한 가게 ‘다케야’. 그곳에서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야스 할머니와 아들 지장 할아버지. 싱고와 나쓰미는 우연히 발길이 닿은 ‘다케야’의 별채에서 여름을 지내기로 한다. 이렇게 눈부시도록 푸른 산골 마을에서의 설레는 하루하루가 시작되는데…….
《나쓰미의 반딧불이》는 자극적인 사건도 특별한 악인도 심한 갈등도 없는 ‘착한 소설’임에도 무료함 없이 단숨에 읽어 내려갈 수 있다. 아름다운 정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섬세한 묘사와 누구나 그리워할 만한 푸근한 정이 작품 전반을 채우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살아가는 데 있어서 행복이란 무엇인지 한 번쯤 되돌아보게도 한다. 마지막 장까지 넘기고 나서는 누군가의 손을 꼭 잡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모리사와 아키오의 팬이나 일본소설 특유의 아기자기한 유머와 감동을 선호하는 독자는 물론, 빡빡한 일상에서 치유의 힘을 얻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청량한 휴식을 안겨 줄 책이다.
1969년 지바현 출생. 와세다 대학 재학 중 잡지편집에 참여했고 출판사와 편집 프로덕션을 거쳐 작가가 되었다. 2006년《라스트 사무라이 외눈의 챔피언 다케다 고조》로 제17회 미즈노 스포츠 라이터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소설, 에세이, 논픽션, 그림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악인이 등장하지 않는 설정,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유쾌한 필체로 풀어내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작품 중《쓰가루 백년 식당》《당신에게》는 영화로도 사랑받았고《무지개 곶의 찻집》은 2014년 가을에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 외《바다를 품은 유리구슬》《러브&땅콩》《나츠미의 반딧불》《미코의 보물상자》《히카루의 달걀》《푸른 하늘 맥주》《도쿄타워가 사라질 때까지》등이 있다. 현재 일본의 해안선을 하나의 선으로 잇는 여행에 빠져 있으며, 그 여행기는 《오션 라이프》라는 잡지에 기행 에세이로 인기리에 연재 중이다.
프롤로그_ 사카키야마 운게쓰의 ‘빛’
1장_ 아이바 싱고의 ‘반딧불이’
2장_ 아이바 싱고의 ‘여름’
3장_ 아이바 싱고의 ‘눈물’
4장_ 가와이 나쓰미의 ‘마음’
5장_ 아이바 싱고의 ‘소원’
6장_ 가와이 나쓰미의 ‘생명’
에필로그_ 사카키야마 운게쓰의 ‘풍경’
작가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