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과학 공부
“순서대로 차려지는 교양 과학 코스를 탐험하다 보면
어느새 지적 포만감을 느낄 것이다!”_궤도
인류를 바꾼 과학 이야기가 한 편의 영화처럼 보인다!
세상에서 가장 짧고 쉬운 초압축 과학사
과학의 쓸모는 과거나 지금이나 언제 어디서든 있어왔지만, 과학은 이과 머리가 아니라서 굳이 알 필요 없다는 이유로 외면당해 왔다. 그럼에도 교양 있는 사람이 되어보고자 과학을 좀 공부해 볼까 하지만 역시 진입 장벽이 만만치 않다. 시작하는 것조차 단단히 마음을 먹어야 하는데 그냥 모른 척하고 살면 안 되는 것일까? 굳이 대학에 다시 들어갈 필요도 없고 과학의 ‘과’ 자도 모르는 당신이 과학을 왜 꼭 배워야만 할까?
“들여다보면 볼수록 재밌어지는 것이 바로 과학.” 과학과 인문학에서 삶을 배운다는 ‘문과생 과학덕후’ 배대웅 저자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누구라도 과학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라고 말하며, 과학은 생존에 필수적이기에 모든 사람이 꼭 알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의 말처럼 교양으로서의 과학에도 부담을 느끼다 보니 사람들은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은 알아도 뉴턴은 세 가지 운동법칙은 잘 모른다. 베토벤 교향곡 제5번이 〈운명〉인 건 유명해도 아인슈타인의 E=mc2이 질량-에너지 등가 원리인 건 그렇지 못하다. 과학사가 어렵게 느껴지는 건 여러 학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듯 서로 연결되어 있어 전체를 한 번에 파악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는 더 이상 과학 공부가 무섭지 않도록, ‘최소한’의 과학 지식을 단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초압축해 이 책에 담아냈다.
한 편의 영화를 보듯 복잡하게 얽힌 과학사를 재미있는 히스토리로 풀어낸 『최소한의 과학 공부』는 과학이 인류의 삶을 어떻게 뒤바꾸었는지를 이야기하며, 핵심 키워드 ‘경제’, ‘정치’, ‘철학’, ‘의학’과 과학의 관계성을 한 번에 압축해 소개한다. 자외선 방출 실험을 하던 도중 우연히 찾은 X레이, 실수로 배양 접시를 제대로 닫지 않아 알게 된 항생제 페니실린의 사실, 소 덕분에 백신 바이러스를 만들어낸 이야기 등 인류의 지대한 영향을 끼친 과학적 순간들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다. 이 세상을 꼭 살아내야만 하는 문과생이자 ‘과알못’인 당신을 경이로운 과학의 세계로 초대한다!
사회학을 전공하고 몇몇 직업을 거쳤다. 논술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어렵사리 신문사에 들어갔으나 하루 만에 퇴사하기도 했다. 그러다 우연히 과학기술 연구소에 입사했고, 10년 넘게 과학기술정책을 만드는 일을 했다. 지금은 기초과학연구원IBS에서 과학자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연구하도록 돕고 있다.
전형적 문과생임에도 어쩌다 보니 과학기술정책 업무를 오래 했다. 하지만 과학이 정책과 제도보다는 교양과 문화로 이해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연과 우주의 신비를 이해하는 일, 과학적 사유의 명징한 이치를 깨우치는 일만큼 멋진 지적 체험은 없다고 여긴다. 사람들이 이러한 과학의 진면목을 알고 그 가치를 내면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럼으로써 우리 시대의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
원래 좌우명이 없었으나 몇 년 전에 생겼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에서 본, “어느 면도사에게나 철학은 있다”라는 문장이다. 살면서 아무리 사소한 글을 쓰더라도 인장과도 같은 나만의 철학을 새겨 넣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