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 문방구
필요한 문구 하나를 골라 보세요
단, 문구는 끝까지 사용해야 합니다
한 동네에 문방구가 문을 열었다. 크지는 않지만 친절한 주인이 품질 높은 문구를 파는 곳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아이들은 사라지고 문방구 주인도 나이가 들어 결국 문방구는 문을 닫게 되었다. 정이 많은 문방구 주인은 버려질 문구들이 안타까워 잠을 이루지 못했다. 문방구 주인은 매일 신에게 기도했다. 문구들이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찾아 그 쓰임을 다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말이다.
그리하여 지우개, 가위, 셀로판테이프, 스테이플러, 컴퍼스…… 열네 개의 문구들이 살아났다. 문구들은 각자의 주인을 찾아 자신의 쓰임을 다하기로 했다. 자신을 원하는 인간, 자신을 써 줄 인간을 찾아 나선 문구들은 과연 어떤 일을 벌일까?
프롤로그 … 3
뭐든지 지우는 지우개 … 9
인연을 자르는 가위 … 23
너무 귀여운 마스킹 테이프 … 42
아름다움을 그리는 컴퍼스 … 57
호치키스키스 스테이플러 … 67
칭찬해요, 칭찬 스티커 … 81
빨강 파랑 양면 색연필 … 95
찢어진 마음에는 셀로판테이프 … 109
잘못을 바로잡는 자와 각도기 세트 … 123
사랑이 넘치는 공부 세트 … 137
눈길을 끄는 형광펜 … 152
둘만의 세상 속 노트와 볼펜 … 181
하얀 천사 수정 펜 … 193
에필로그 … 204
소메야 가코 글 저자가 집필한 등록된 컨텐츠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