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큐레이션: 로맨스·로판·BL 편
형형색색의 사랑 이야기, ‘여성향 웹소설’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A보다 반음 낮은 곳에 숨어있는 대중문화의 모든 것, ‘에이플랫 시리즈’의 스무 번째 책
<웹소설 큐레이션> 시리즈의 두 번째 책 <웹소설 큐레이션: 로맨스·로판·BL 편>은 대중문화 연구자이면서 로맨스판타지 웹소설 창작자인 손진원 작가가 로맨스와 로맨스판타지 장르를, 웹소설 편집자이자 웹소설 유튜버인 북마녀 작가가 BL 장르를 맡아 전반적인 지형도를 파악하고 주요한 작품을 선별했다. 각 장르의 특징과 역사를 훑는 동시에 매력적인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로맨스나 BL을 즐기던 독자뿐 아니라 ‘여성향 웹소설’에 막 진입한 독자에게도 유용한 장르 안내서가 될 것이다.
로맨스, 로맨스판타지, BL 장르는 대개 ‘여성향 웹소설’로 뭉뚱그려지곤 하지만 각 장르마다 모두 고유한 특징을 가진다. 로맨스는 할리퀸 시리즈부터 이어지던 사랑 이야기의 전형을 따르며 독자의 판타지를 만족시켜주는 한편, 전형에서 탈피한 남자 주인공도 수용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주로 이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로맨스판타지 장르는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한국 사회가 요구하는 ‘여성성’에 반기를 드는 여주인공을 다양한 방식으로 소환한다. 또한 동성애를 다룬다는 이유로 박해받던 BL은 미스터리와 오컬트 같은 색다른 장르와 융합하고 게임 시스템이나 서브컬처 세계관을 수용하면서 웹소설의 대표 장르로 자리매김했다.
(추천사)
통계에 따르면 약 10%의 독자만이 웹소설에 월 5만 원 이상 쓰고, 주변에 같이 웹소설 읽는 사람이 없거나 선호하는 장르나 작품을 밝히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웹소설을 추천하지 않는다. 이 책은, 믿음직한 향유자가 추천작을 선정하고 간략한 줄거리와 평가를 곁들여 ‘로맨스-로판-BL’ 세계의 시식 코너를 제공한다. 광대한 웹소설 콘텐츠를 천천히 유영하는 90%의 웹소설 독자에게 돈과 시간과 체력을 적절히 안배하도록 도와줄 유용한 표지판이 될 것이다.
- 심완선 (SF 칼럼니스트)
'어떤 작품으로 시작하면 좋을까?'는 로맨스를 비롯한 웹소설 커뮤니티의 단골 질문이다. <웹소설 큐레이션: 로맨스·로판·BL 편>은 그 질문의 답을 대신해줄 만하다. 꾸준한 인기 키워드로 취향껏 고를 수 있는 데다, 같은 소재라도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어 흥미롭다. 이걸 볼 때는 이미 유행이 지났을 때가 아니냐고? 로맨스 커뮤니티에서 추천 리스트는 10년이 지나도 추천 리스트다.
- 김휘빈 (웹소설 작가)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현대문학 박사과정 수료. 장르비평팀 텍스트릿, 인문학협동조합 소속 로맨스 웹소설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장르비평과 연구를 주로 해왔다.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서브컬처/웹콘텐츠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석사학위 논문으로 「1960년대 과학소설 연구」를 썼고, 『글 쓰는 여자는 위험하다』, 『비주류 선언』, 인터랙티브 픽션『B사감: The New World』의 공저자이다. TRPG 「안녕이라 하기 전에」 제작에 참여했다.
로맨스·로판·BL, 시작하는 독자들을 위해
01 로맨스, 사랑의 다양한 얼굴들
- 연하남의 매력
- 계약도 로맨스다
- 민족의 임계를 실험하는 로맨스
- 나쁜 남자와 로맨스
- 두 번째 사랑도 아름답다
- 성공적인 하이틴 로맨스를 위하여
02 로맨스판타지, 환상 세계를 개척하는 여성들의 모험담
- 총검을 든 여성들
- 시한부 인생이 슬픔만은 아니라오
- 동화에 로맨스적 상상력이 더해지면
- 게임 시스템이 필요한 이유
- SF로맨스를 소개합니다
03 BL, 남자들의 사랑에 관한 탐미적 로망
- BL의 시작은 취향을 저격하는 키워드로부터
- 그라운드 위에서 피어나는 보이즈 러브
- 머나먼 미래의 우주에선 BL도 박해받지 않을 수 있을까
- 섬뜩하고 기이한 사건이 BL에 들어온 여름밤
- 인간이 아니어도 당신을 사랑해
- 게임 안에도 게임 밖에도 게이는 있다
- 그 궁궐의 사내들은 서로 연모했다
-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년들
- 알파와 오메가, 저항할 수 없는 운명의 장난
- 네임버스, 심장에 새겨진 이름의 주인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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